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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우병우 전 수석, "19일 청문회 출석하겠다"

'기자들 자택에 너무 몰려 피해있었을 뿐' 궁색한 변명

임현택 기자 | 기사입력 2016/12/13 [17:30]

잠적 우병우 전 수석, "19일 청문회 출석하겠다"

'기자들 자택에 너무 몰려 피해있었을 뿐' 궁색한 변명

임현택 기자 | 입력 : 2016/12/13 [17:30]
검찰조사중 팔짱 낀 우병우 전 수석 사진=조선일보제공

1차 청문회에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불출석하며 '지명수배 상금'까지 걸렸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9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며 "19일 청문회에는 출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국회 청문회 불출석에 따른 국민적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이 '현상금'까지 거는 등 관심이 쏠리자 여론에 부담을 느껴 자진 출석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 전 수석은 국회의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 이후 장모 김장자씨와 함께 집을 비워 청문회를 기피해왔다.

특히 국회 특위는 지난 7일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으나 그가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 없어 집행하지 못했다.

현재 국회 특위는 19일 5차 청문회에 우 전 수석 등 24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잠정 채택했다.

우병우 전 수석이 청문회에 출석함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를 민정수석이 알고도 묵인,방조했는지, 인사검증 시스템에서 차은택 등의 인사 전횡을 왜 거르지 못했는지 등이 집중 청문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병우 전 수석을 찾기 위해 현상금 모금을 진행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촛불집회 주최 측에 쌓인 금액 1300여만원을 (우 전 수석의 청문회)출석을 확인한 뒤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이 모금한 1300만원은 우 전 수석의 행적을 찾은 시민에게 사비를 털어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현상금 500만원을 포함한 금액으로 일부 국회의원과 시민들의 성금 8백만원이 합쳐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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