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청문회에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불출석하며 '지명수배 상금'까지 걸렸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9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우 전 수석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국회 청문회 불출석에 따른 국민적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이 '현상금'까지 거는 등 관심이 쏠리자 여론에 부담을 느껴 자진 출석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 전 수석은 국회의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 이후 장모 김장자씨와 함께 집을 비워 청문회를 기피해왔다. 우병우 전 수석이 청문회에 출석함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를 민정수석이 알고도 묵인,방조했는지, 인사검증 시스템에서 차은택 등의 인사 전횡을 왜 거르지 못했는지 등이 집중 청문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병우 전 수석을 찾기 위해 현상금 모금을 진행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촛불집회 주최 측에 쌓인 금액 1300여만원을 (우 전 수석의 청문회)출석을 확인한 뒤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이 모금한 1300만원은 우 전 수석의 행적을 찾은 시민에게 사비를 털어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현상금 500만원을 포함한 금액으로 일부 국회의원과 시민들의 성금 8백만원이 합쳐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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