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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CJ 대한통운 주가, 올해보다 내년이 더 가치 상승 예상"

중국, 말레이시아 등 올해 해외 투자 및 합작 효과 2017년도 본격 반영될듯, 중국통 박근태 대표이사의 과감한 해외 투자 기대, 오는 2020년까지 27조의 글로벌 물류회사로 성장 비전

임현택기자 | 기사입력 2016/12/27 [14:36]

증권사,"CJ 대한통운 주가, 올해보다 내년이 더 가치 상승 예상"

중국, 말레이시아 등 올해 해외 투자 및 합작 효과 2017년도 본격 반영될듯, 중국통 박근태 대표이사의 과감한 해외 투자 기대, 오는 2020년까지 27조의 글로벌 물류회사로 성장 비전

임현택기자 | 입력 : 2016/12/27 [14:36]
CJ 대한통운 중국 법인 물류차량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올해 과감하게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물류 업체와의 합작 등을 통해 외형을 키운 CJ대한통운(사장 박근태)의 투자성과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신영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CJ대한통운의 올 4·4분기 매출액은 1조5,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27억원으로 47.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 효과 내년에 기대,매출액과 영업이익 긍정작용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택배 시장의 시장 물동량 성장률이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의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도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이라며 “내년에도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 12.6%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주가 흐름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엄 연구원은 “올해는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대비 성과에 대한 의구심과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갭을 메우는 과정에서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여전히 프리미엄을 받고 있긴 하지만 높은 외형성장과 투자비 회수 과정에서 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된다”고 설명했다.

윤소정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CJ대한통운이 내수시장의 성장한계를 딛고 성장성 높은 중국과 동남아 물류업체와의 M&A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며 "내년에는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겸 CJ중국본부 대표이사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시장 성장 대비 2배 정도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국내 서브 터미널 분류설비 자동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 중국통 CEO의 지략으로 공세경영 

올해 CJ대한통운은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인 박근태 사장의 진두 지휘아래 지난 8월 811억원을 출자해 중국 TCL그룹과 합작법인 설립했고 9월에는 말레이시아 2위 종합물류기업인 센추리 로지스틱스 지분 31.44%를 470억8600만원에 취득, 1대주주로 올라섰다. 또 필리핀 TDG그룹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형 확대가 내년부터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택배부문의 지속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현재 중국과 동남아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면서 “기업명을 밝힐 수 없으나, 2~3곳의 물류기업 인수합병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미주와 유럽의 경우 내년부터 준비해 내후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인 박 사장은 ‘중국정부 수립이후 가장 영향력을 끼친 외국인 100인중 유일하게 한국인으로는 포함된 최고의 ’중국통’으로 지난 2006년부터 CJ중국본사 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올초 CJ대한통운 대표이사·사장 겸 중국 CJ 중국본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7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장기비전을 세우고 있어 내년이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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