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한미약품 주가, 8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롤러코스터 추락

거품 빠지는 한미약품… ‘올무티닙’ 이후 연이은 계약 실패에 주가 차질

문장훈 기자 | 기사입력 2016/12/30 [17:42]

한미약품 주가, 8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롤러코스터 추락

거품 빠지는 한미약품… ‘올무티닙’ 이후 연이은 계약 실패에 주가 차질

문장훈 기자 | 입력 : 2016/12/30 [17:42]
한미약품 1년 변동 주가

 올 초 한때 80만원대(791.000원)까지 육박하며 황금주로 떠올랐던 한미약품이 결국 29일 305,000원으로 주저앉으며 초라한 성적표를 내고 말았다. 문제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Sanofi S.A)에 기술 수출을 하기로 했던 ‘퀀텀프로젝트’의 계약이 일부 해지됨에 따라 한미약품의 예상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0일 대신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내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35.7% 낮춘 45만원으로 낮췄다. 시장에서는 이것도 너무 높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거품 빠지는 한미약품… ‘올무티닙’ 이후 연이은 추락

 사건의 발단은 지난 29일 “계약 변경으로 인해 사노피와 맺은 계약금 4억유로(약 5050억원)중 절반인 약 1억 9600만유로(약 2500억원)을 반납하고 단계별 마일스톤(연구 성과에 따른 보상금)도 35억 유로에서 27억 2000만유로로 하향 했다”고 한미약품 측에서 밝혀온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당일 한미약품의 주가는 10.41% 내린 30만 5500원에 마감했다.

 이번 사태는 퀀텀프로젝트의 “사노피사의 계약과 관련해 계약이 종료되는 경우 2억유로 한도의 반환의무가 있다”는 계약금 반환 조항에 따른 것이지만, 한미약품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작년 11월엔 투자자들에게 이 조항을 공시하지 않았다.

 또한 한미약품이 지난 9월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 인겔하임과 맺은 ‘올무티닙’ 기술수출계약을 이미 한 차례 파기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서 연구원의 기업분석 보고서에는 “지난 9월 베링거 인겔하임으로부터 폐암치료제(올무티닙) 계약 반환에 이어 이번 사노피와의 계약 변경으로 인해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상기시켰다”고 언급되어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영상
이동
메인사진
무제2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