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상반기 순이익 8조, 지난해보다 5조원 증가
이승호 기자 | 입력 : 2017/08/09 [11:06]
국내 은행들이 올 상반기 8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조 1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1천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면서 올 상반기 대손비용이 2조 7천억원으로 지난해 8조 4천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3조 9천억원 증가한 2조9천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일반은행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1조 2천억원 증가한 5조 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71%로 지난해 대비 0.44%포인트 상승했고,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8.98%로 지난해 대비 5.55%포인트 올랐다.
뱅커지가 발표한 세계 100대 은행의 평균 ROA(0.85%), ROE(13.55%)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한편 국내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1조 1천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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