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약발 먹혔다" 서울 2주 연속 상승폭 둔화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0.25% 하락. 강남지역 시세 하락 커
문장훈 기자 | 입력 : 2017/08/11 [10:50]
문재인 정부 출범후 역대 최고 고강도의 8.2 부동산 대책이 시장에서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를 기록하며 8.2 대책 발표 이후 2주 연속 상승폭이 크게 둔화 됐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하락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도 0.13% 변동률로 전주(0.30%) 대비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강동이 -0.28%, 송파구는 -0.07% 가격이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가 500만원-6,500만원 가량 시세가 떨어졌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1,000만원-9,500만원 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관악(0.21%) △강북(0.21%) △도봉(0.19%) △강서(0.19%) △중랑(0.16%)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기지역에서 제외된 관악과 강북은 실입주 문의가 이어졌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은천 등이 25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미아동 북서울꿈의숲 롯데캐슬이 5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8.2 대책 규제에서 제외되면서 풍선효과를 기대했던 신도시는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0.07% 소폭 상승했고 경기. 인천도 지난 주 보다 오름폭이 줄면서 0.03%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20%) △평촌(0.11%) △판교(0.11%) △중동(0.05%) △일산(0.04%) △광교(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13%) △구리(0.09%) △시흥(0.09%) △과천(0.08%) △광명(0.07%) △부천(0.07%) △의정부(0.06%) 순으로 상승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 이사 비수기 영향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0.06%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전셋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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