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문장훈 기자 | 입력 : 2017/10/31 [10:23]
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가 31일 5억 달러 규모의 만기 5년 해외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커버드본드란 금융기관이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의 일종으로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과 유사하나 발행금융기관의 상환의무까지 부여한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으로 채권의 안정성을 높인 금융상품이다.
공사는 지난 25~26일 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발행규모의 약 2배에 달하는 총 10억 1,920만 달러의 주문을 받았다. 지역별 투자자 비중은 △아시아 47% △미국 27% △유럽 26% 순이었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00%포인트를 가산한 3.00%로 가산금리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공사는 이번 발행에 미래에셋대우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해 외국계 투자은행뿐 아니라 국내 금융기관도 커버드본드 발행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사는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본드가 높은 안정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어려울 때에도 외화조달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에도 지속적인 해외 채권발행으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커버드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유로화 채권발행 등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해 정책모기지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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