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6년만에 9백선돌파, 가상화폐는 최대폭 하락2002년 3월 29일이후 코스닥 지수 최고,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비트코인은 이날 8%하락코스닥 지수가 약 16년 만에 900선을 넘어선 반면 최근 정부의 경고가 계속된 가상화폐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9.62포인트(1.08%)오른 901.23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2002년 3월 29일(927.30) 이후 15년 10개월여 만에 9백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319조 5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이날 2.38포인트 내린 889.23으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반전한 뒤 장 막판 오름폭을 키웠다. 기관이 723억원, 외국인은 45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개인은 982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올들어 11거래일간 758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지수 상승을 이끌어온 셀트리온 관련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업종별로 고르게 순환매가 이어졌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0.74%,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7% 하락했고, 신라젠도 0.96% 하락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5.88%, 티슈진은 3.02% 올랐고 셀트리온제약도 2.10%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일반전기전자업종이 각각 3.27%와 3.25% 상승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기계·장비도 3.00%, 화학 2.88%, 디지털컨텐츠 2.60%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경고한 가상화폐 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16일 오후 5시 37분 현재 1693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만 해도 1950만원이었다. 이같은 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것으로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2500만원을 웃돌며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의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24시간 전과 비교해 15% 가량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전날보다 7∼20%씩 하락했다.가상화폐 가격이 이처럼 한꺼번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정부가 경고가 주효했기때문으로 보인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날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비이성적 투기가 많이 되는데 어떤 형태로든 합리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가상화폐거래소 폐쇄도 살아 있는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투기의 장으로 변한 가상화폐 시장을 바로잡겠다고 하는 가운데 이날 코스닥은 상승하고 가상화폐가 떨어진 것은 정부의 경고가 시장에 먹힌 결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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