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19일 출국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다. 현재 코로나 백신,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 쿼드 참여문제를 비롯,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태다. 북한핵 문제를 비롯한 현안 역시 중요하게 거론될 것이다. 정상회담은 미국시간 21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그간 원활하지 않았던 한미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지는 알 수 없다. 문재인 정권은 그동안 사실상 미국에 비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온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는 저자세 외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북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당당하지 못한 자세는 국민적 한탄을 자아냈다. 무슨 약점을 북한에 잡혔길래 저토록 비굴한 자세를 보이는가하는 의심마저 불러일으켰다. 미국에 대한 비우호적인 태도는 한미동맹의 토대를 흔들었다. 대체 우리나라같은 분단국가에서 강력한 동맹관계가 허물어진다면 나라의 운명은 하루아침에 풍전등화의 처지가 될 것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 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에 정상회담이 열린다. 우선 코로나 백신의 확보가 가장 큰 관심사다.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률에서 아직까지 세게 최하위 수준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 이스라엘 등은 이미 마스크를 벗고 정상적인 생활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언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 아직 막연한 상태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백신확보에 대한 확실한 전망이 선다면 국내의 침체된 분위기가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한미동맹 관계도 재확인 되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나치게 북미대화를 요구한다든지 북한핵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다면 회담 분위기는 좋지 않을 것이다. 그간 문재인 정권은 외교문제에 대해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해결한 것이 없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만큼은 어느 부문이라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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