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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열풍에 캠핑용품 소비자피해도 급증…텐트가 82.8%로 대부분 차지

구입 전 제품의 특성과 A/S 가능여부 꼭 확인해야

김민철 기자 | 기사입력 2014/07/26 [02:17]

캠핑열풍에 캠핑용품 소비자피해도 급증…텐트가 82.8%로 대부분 차지

구입 전 제품의 특성과 A/S 가능여부 꼭 확인해야

김민철 기자 | 입력 : 2014/07/26 [02:17]

캠핑용품 관련해 한국소비자연맹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529건에서 2013년 840건으로 58.8%가 증가했으며, 2014년 6월까지 상반기까지 접수건수는 472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캠핑장비는 크게 텐트, 타프(방수포), 침구매트, 캠핑가구, 주방기구, 조명기구, 기타 소모품으로 구성된다. 2014년 상반기에 피해가 접수된 품목을 보면 총 472건 중 텐트가 82.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버너/코펠이 29건(6.1%)으로 뒤를 이었다. 2014년도 상반기의 경우 기타로 분석된 품목을 살펴보면 테이블관련이 11건, 에어매트 7건, 렌턴 7건, 침낭과 의자가 각각 5건씩 접수되었다.

텐트 관련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은 이유는 캠핑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준비하는 용품이 텐트이며 다른 제품으로 호환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텐트는 크기나 용도에 따라 가격대가 최저 60만원대에서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경우도 많아 가격대비 품질이 불만스러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도 접수건의 피해 유형을 보면 제품의 품질관련 불만이 217건(46%)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은 소비자의 반품요구를 거절해 생긴 불만이 83건(17.6%), 업체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이 58건(12.3%), A/S불만이 50건(10.6%), 가격, 요금에 대한 불만이 23건(4.9%)이었다. 화재 등 안전사고 관련이 6건 접수되었다.

피해사례 중 대부분을 차지한 텐트관련 불만 중 품질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주요 불만내용은 텐트 설치 시 폴대가 쉽게 부러지거나 천이 찢어진다는 불만과 방수가 잘 안되고 빗물이 새거나 염색이 불량하다는 불만 등 이었다.

접이식 의자 관련해서는 쉽게 부러진다는 파손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품질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파손은 무조건 소비자 잘못으로 떠넘기고 있다. 심지어 처음부터 흠집이 있거나 파손된 상태로 배송되어도 개봉을 하고 소비자가 펼쳐 보았다는 이유로 반품을 거절하는 사례도 있었다.

판매자가 제품을 사전에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주문을 받고 난 후 일방적으로 품절이라면서 계약을 취소시키거나 배송을 지연시켜 주말에 캠핑을 계획하고 주문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또한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경우 소비자가 물품을 보지 않고 구입하기 때문에 단순한 변심에 의해서도 7일 이내에는 교환이나 반품이 가능해야 함에도 소비자가 제품을 받고 반품요청을 하면 반품을 거부하면서 생기는 분쟁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고가의 제품이 한두 번 사용했는데 파손될 경우 플라스틱 등 재질상의 특성으로 A/S가 불가하거나, 수입품이라 A/S 자체가 불가한 경우에 대한 불만과 200만원 상당 고가의 텐트가 구입 후 며칠 만에 세일에 들어가는 등 가격에 대한 불만도 컸다.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구입 전 꼭 실물을 보고 무게나 사이즈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텐트는 설명서만 보고 설치하기가 어려우며 실제 사이즈나 무게 등을 제품설명서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텐트를 처음 구입하는 경우는 매장에서 설치된 제품을 확인하고 A/S 가능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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