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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크라이나 사태, 외교적 해결 가능성 보인다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22/02/16 [10:37]

[사설] 우크라이나 사태, 외교적 해결 가능성 보인다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22/02/16 [10:37]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세계를 긴장 상태에 몰아넣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훈련을 위해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됐던 부대 일부가 오늘부터 본래 주둔지로 복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교적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은 꿈같은 일”이라며 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위협하고 있는 첫째 이유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13만명 이상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집결시키면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켜 왔다.

미국은 2월 16일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계획한 날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의 일종의 화해 제스처는 미국이 예고한 D-데이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구체적인 침공 날짜를 전세계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할 것 같지 않다는 예측은 많았다.

그럼에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은 지난 12일 키예프의 대사관을 철수시켰고 우리나라도 교민 철수 등 교민 안전을 위한 여러 가지 계획을 진행시켜 왔다.

우크라이나인 가운데에는 나토와 EU에 가입해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과거와 같이 러시아의 지배 상태로 돌아가고 싶지 않고, 독립적인 국가적 위상을 유지하고 서방의 지원도 더 받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입장에서 보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러시아와 나토 사이의 완충지대가 없어지는데 대한 불안감이 없을 수 없다. 러시아는 만약에 러시아가 캐나다나 멕시코에 러시아 미사일을 갖다 놓으면 미국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한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해 나토의 무기들이 러시아 국경에 배치되도록 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계 주민도 17%나 있다. 지난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 러시아는 크림반도의 친러시아계의 군사적 지원요청을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크림반도를 점령했다. 당시에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은 원래 러시아 땅이란 명분을 내세웠다.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만약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세계의 여론이 크림반도 합병 때와는 다를 것이다. 러시아는 전세계의 강력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고, 서방 세계의 군사적 개입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경제 제재 등으로 엄청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유럽 역시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40%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므로 에너지 등 여러 방면에서 어러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세계경제는 당연히 악영향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러시아도 서방측도 상호간에 적절히 절충을 시도해 사태를 마무리 지으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것의 핵심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완충지대화 요구를 서방측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달려 있다.

우크라이나는 영토는 작지 않지만 강대국 사이에 끼인 약소국의 신세다. 경제 10위의 경제 강국이 된 우리나라도 지정학적으로는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위치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외교적 절충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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