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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의원, “MB 786주도 직무연관인데 정몽준 771만주는 보나마나”

MB, 서울시장 재직 시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786주 직무연관성 판정받아

심우일 | 기사입력 2014/03/16 [10:56]

박홍근 의원, “MB 786주도 직무연관인데 정몽준 771만주는 보나마나”

MB, 서울시장 재직 시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786주 직무연관성 판정받아

심우일 | 입력 : 2014/03/16 [10:56]
▲ 정몽준 의원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주식백지신탁이 단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정몽준 의원의 해명에 대해 반박하는 성명을 14일 발표했다.
 
박 의원은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등과 서울시가 최근 5년간 152억 원 가량의 물품 구매계약을 체결했던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지방자치단체장은 직무범위가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보유주식을 백지신탁하거나 처분해야 한다’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의 판정을 받고 현대중공업 주식을 전량 매각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는 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몽준 의원의 “법 절차에 따르겠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 보유주식을 둘러싼 백지신탁 논란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06년 4월, 행정자치부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보유주식에 대해 “기업 및 경제 관련 정보에 사전에 접근할 수 있는지 여부와 영향력 행사 가능성 기준을 적용하여 시·도지사의 경우 포괄적으로 직무 연관성이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판정에 따라 이명박 서울시장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산업개발주식, 현대엘리베이터 등 3개사 보유주식을 7천792만6천원에 전량 매각했다는 것이다.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보유한 주식은 현대산업개발 337주, 현대엘리베이터 33주, 현대중공업 786주로 미미했다는 주장이다.
 
정몽준 의원은 12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법 절차에 따르겠다”고 하면서도 “재산이 30~40조원인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직무관련이 없다고 나왔다”며 직무연관성이 없다는 판정 가능성에 무게를 싣은 바 있다. 
 
박홍근 의원은 “이명박 전 시장의 786주도 직무연관성이 있다고 판정 받았는데, 정몽준 의원의 771만주는 말할 것도 없지 않겠느냐. 그런데도 법 절차만 운운하는 것은 결국 백지신탁을 하지 않고 돈과 권력을 양손에 다 쥐고 가겠다는 것”이라며,“만에 하나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백지신탁 여부로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출마 시기부터 백지신탁을 분명히 선언하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도리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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