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람들이 커피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중동 지방이나 레반트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여행자들에 의해서이다.

  독일의 의사이며 식물학자인 레온하르트 라우볼프(Leonhard Rauwolf)sms 1573년 9월에 프랑스 마르세이유 항구를 떠나 중동 지방을 여행하게 되었다. 그해 11월 그는 알레포(Aleppo)에 도착하여 여행을 계속하다가 1576년 2월 12일에 그의 집이 있는 독일의 아우구스부르크(Augsburg)로 돌아온다.

  그는 유럽인 중 최초로 커피에 대해 사람들에게 소개하였고 기록으로도 남겼다. 당대의 유명한 식물학자이자 독일 아우구스부르크 시의 공의였던 그의 말이나 기록은 상당한 권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탈리아에서의 커피에 대한 기록

  커피가 언제 콘스탄티노플에서 서유럽으로 들어와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지 그 시기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베니스 상인들이 레반트 지역과 활발한 무역 활동을 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이 들여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꽤 유명한 의사이며 식물학자인 파두아(Padua) 사람 프로스페로 알피니(Prospero Alpini :1553~1617)는 1580년에 이집트를 여행하고 커피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렸다. 베니스에서 라틴어로 발간된 그의 논문 ‘이집트의 식물(The Plant of Egypt)’에서는 커피나무와 커피 음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는 유럽 최초로 커피에 관한 것을 기록물로 남긴 사람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