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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배우 정한용,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의 의식 개혁이 절실.: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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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배우 정한용,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의 의식 개혁이 절실.

권오헌 기자 | 기사입력 2019/12/05 [12:55]

【기고】배우 정한용,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의 의식 개혁이 절실.

권오헌 기자 | 입력 : 2019/12/05 [12:55]
배우 정한용
배우 정한용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1조는 국가의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봉건적 계급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왕권의 붕괴와 함께 시민국가가 된 서구 선진국과 달리 왕조에서 바로 일제 식민 통치시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시민정신이 뿌리내릴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대부라는 양반계급의 지배와 그로 인해 잉태된 사농공상의 뿌리 깊은 계급의식은 아직도 사회적 편견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 각 분야에는 각종 차별과 계급 컴플렉스가 존재하며 갑질 논란 따위의 사회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입법 사법 행정을 수행하는 공직자들은 대부분 국민으로 부터 위임 받은 권력으로 국민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국민도 각종 제도를 통해 자신을 지배해 줄 지배자를 선출한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 스스로도 정치인이 자신을 대신하여 일하는 존재라기보다 자신들의 지배자라고 인식하기 일쑤이다.

그래서 정치인도 시민의 대표를 선출하기보다 일반적으로 벼슬을 지낸 고위 공직자를 선출한다.

개탄스럽게 우리 사회는 국민 대다수를 아직도 서민이라 칭한다.

국민도 아니고 시민도 아닌 서민은 무슨 말인가? 이는 경제적 약자인 빈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계급적 하류층민을 일컫는 전근대적 단어이다.

아직도 우리는 이 말을 공공연히 쓰고 있다. 보다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의 의식 개혁이 절실하다. 정권이 아무리 바뀌어도 바뀌는 게 없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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