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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이후 부를 노래 <독도의 사랑>

독도로 가는 길 (8)

이정식 / 언론인 | 기사입력 2014/05/29 [08:21]

통일 이후 부를 노래 <독도의 사랑>

독도로 가는 길 (8)

이정식 / 언론인 | 입력 : 2014/05/29 [08:21]
▲ 독도의 서도

학교에서 거짓 역사 가르치는 일본

일본은 염치를 모르는 나라이다. 2014년 4월에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왜곡 기술되어 있는 초등학교 5,6학년 사회과 교과서들을 문부과학성이 검정에서 통과시켰다. 점입가경이다.
그동안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왜곡해서 쓴 일본 교과서는 지난 2010년에는 한 종 뿐이었다. 그런데 4년 후인 2014년 6종으로 확대가 되었다. 나머지 2종도 지도에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시했으므로 사실상 모든 일본의 어린 학생들이 독도관련 사실이 왜곡되어 있는 잘못된 교과서를 배우게 된 것이다.
기술 내용도 매우 공격적이어서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해 일본 정부가 항의했다”고 되어있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거짓 역사를 가르친다는 것은 한일 양국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독도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 발표 후 한국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검정제도를 빙자해 독도 도발을 계속한다면 한일관계 개선의 길은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점잖게 비판했다.
이러한 일본의 교과서 왜곡은 결국 극우적 성격의 아베 신조 현 일본 정부의 그릇된 역사 인식을 그대로 담은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아베 내각은 국내에서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어린 학생들에게 조작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니 이는 역사적 범죄를 예비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 작사작곡가 한돌이 독도에서 지은 노래 <홀로아리랑>이 처음 수록된 LP앨범

최서면 선생, “일본이 나쁜 길로 갈 가능성 우려”

독도에 대해 왜곡된 내용을 담은 그러한 일본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에서 통과되었다고 알려진 2014년 4월 4일. 이날은 마침 근현대 한일 관계사의 최고 권위자중 한 분인 국제한국연구원 이사장 최서면 선생의 미수(88세)를 기념하는 특별 강연회가 서울에서 열린 날이기도 했다.
최 원장이 이와 관련해 어떠한 발언을 할 것인가도 이날의 관심사였다. 그는 강연 말미에 가서야 이 문제를 언급했다. 최원장은 “이는 장차 일본 사람들에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일본 정부의 교과서 왜곡을 질타했다.
최 원장은, “일본의 군국주의를 고취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던 명치 시대의 교과서가 결국 일본으로 하여금 잘못된 역사의 길을 걷게 했듯이, 현재 그러한 잘못된 교과서를 배운 사람은 잘못 갈 것이며 후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서면 원장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했던 독일이 경제 회복 후 국가사회주의의 방향으로 간 후 2차 대전을 일으켰듯이, 일본도 독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며. “일본이 나쁜 길로 갈 가능성이 있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잘못 배우면 잘못 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독도를 자기 나라 땅이라고 배운 세대들은 ‘언제고 되찾아 와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국가가 앞장서서 거짓 사실을 가르치며 어린 학생들에게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니 이러고도 일본이 과연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본은 1905년 러일전쟁에서 이겼을 때 뻔뻔스럽게도 이 전쟁에서의 승리가 구미제국에 고통받는 아시아 국민에게 용기를 줬다고 선전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조선을 빼앗았다.

독도는 신라 지증왕 13년인 서기 512년 우산국이 신라에 통일된 이래 계속하여 한국 영토로 존속해 왔다.지금까지의 모든 일본의 고문헌들도 모두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는 우리 땅이다.

극비리에 독도상륙훈련했던 일본

일본은 지난 1998년 독도를 무력접수하기 위해 육상·해상·항공 자위대의 독도상륙훈련을 극비리에 실시했던 적이 있다. 당시 일본 매스컴의 보도로 알려졌었다.
그래서 독도에 경찰 대신 해병대를 주둔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꾸준히 나온다. 민간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경찰보다는 영토를 지키는 군을 주둔시키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독도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의 공방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다. 일본의 독도에 대한 왜곡과 도발에 대해, 매번 적극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으나 영토문제에 있어서는 언제나 단호한 입장과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독도를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현재 독도경비대가 잘 지키고 있지만, 경비만으로 나라를 지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국경경비는 튼튼하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 것이고 국민을 내부로부터 결속시키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남북이 하나가 되는 일, 즉 통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독도에서 돌아오면서 더욱 간절하게 들었다.

통일 이후에 부를 노래

한돌이 통일 이후에 부를 노래로 작사작곡한 가곡 <독도의 사랑>의 가사를 다시 음미해본다.

독도의 사랑

새날이 밝아오네 독도의 사랑으로
희망의 파도소리 빛나는 물결이여
이 배는 백두산배 저 배는 한라산배
뜨거운 가슴으로 아침 해를 맞는다

부딪치는 파도에 아픈 세월 씻어버리고
꿈을 노래하라 하나되는 바다여

얼마나 기다렸나 이런 날이 오기를
두 물이 하나되어 큰 물결 이루나니
아리랑 내 겨레여 아리랑 내 나라여
이제는 큰 바다로 굽이쳐 흘러가자

▲ 독도 풍경
▲ 독도 앞 해상에서 필자

 

 

 

 

 

 

 

 

(독도로 가는 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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