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소전문업체가 지역의 소외계층이나 어려운이들을 찾아가 청소봉사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김순태 크리너맘 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청소도구들을 챙겨 찾아간 곳은 강경읍에 사는 한 30대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A 씨 집이었다. A 씨 사연은 동네 이장의 제보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주민들은 "A 씨가 정신지체 장애 때문에 혼자서는 집안 청소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A 씨가 머물던 방안에는 전혀 청소를 하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쓰레기 등이 가득 쌓여 있었다. 심한 악취는 물론, 방안에서 벌레도 보여 자칫 A씨의 건강까지 해칠 수도 있을 정도였다. 김 대표는 방안 가득 쌓인 음식물쓰레기와 생활쓰레기부터 치웠다. 이어 집안 바닥과 욕실, 싱크대 등도 김 대표의 손길을 거치면서 깨끗해졌다. 김 대표는 또, 침대 정리와 함께 더러워진 이불은 새것으로 교체하고 소독도 했다. 배출된 각종 쓰레기는 분리·처리하는 등 이날 오후 늦게까지 A 씨 집 구석구석을 점검하며 깨끗이 청소했다. 김 대표는 “오늘 청소해 드린 대상자처럼 건강상의 등으로 본인 스스로 기본적인 생활을 홀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안고 사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지역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어려운 가정을 적극 발굴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데 동참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솔선수범에 주민들과 지역 공무원 등도 힘을 보탰다. 한 유통업체는 A 씨에게 쌀과 계란 등을, 보험사 직원들은 이불과 생필품을 후원했다. 이들은 온종일 함께 치우고, 옮기면서 지역공동체 의미를 더했다. 조용훈 논산시의원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함께해 준 크리너맘 김순태 대표와 강경읍 공무원,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역공동체 안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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