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해킹으로 멈춰 선 미국 최대 송유관이 정상화까지 며칠이 더 걸릴 전망이다.

미국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현지시간 10일 "일부 송유관이 단계적으로 재가동되고 있다"며 "주말까지 운영 서비스를 상당 부분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고 CNBC 등이 전했다.

국제 유가는 당초 우려와 달리 조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재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이 회사는 텍사스주 걸프만에서 동부 뉴저지주까지 8천850㎞ 송유관으로 하루 250만 배럴의 휘발유와 디젤유, 난방유와 항공유를 수송하며 소비자가 5천만 명이 넘는다.

앤 뉴버거 백악관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킹 조직인 다크사이드를 범죄 행위자로 보고 있다"며 "정보당국은 국가 단위 행위자와의 연계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