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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3년만에 금리 올려...6회 추가인상 시사

우크라사태 겹쳐 물가억제 총력전, 한 번에 0.5%p 인상 가능성 열어둬
내년에도 3∼4회 인상 가능성…파월 "이르면 5월부터 자산축소"
뉴욕증시 '안도랠리'…나스닥 3.8%↑

김다원 기자 | 기사입력 2022/03/17 [09:12]

美연준, 3년만에 금리 올려...6회 추가인상 시사

우크라사태 겹쳐 물가억제 총력전, 한 번에 0.5%p 인상 가능성 열어둬
내년에도 3∼4회 인상 가능성…파월 "이르면 5월부터 자산축소"
뉴욕증시 '안도랠리'…나스닥 3.8%↑

김다원 기자 | 입력 : 2022/03/17 [09:12]

▲ 사진설명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올해 남은 6번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해 미국이 물가잡기를 금융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2015∼2018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했고, 마지막 인상은 2018년 12월이었다.

 

그러다 2019년 7월부터 다시 금리를 내렸고 2020년 3월 이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줄곧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파격적으로 낮췄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875%로 예상했다.

 

올해 남은 6번의 FOMC 회의 때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을 밟을 경우 6번 모두 인상을 예고한 셈이다.

 

지난해 12월 점도표상 3회 인상에 비해 인상 폭과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임을 예고한 대목이다.

 

  ©미 노동부 자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더 빨리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을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앞으로 금리 인상 폭이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또한 점도표상 내년 말 금리 예측 수준은 2.75%로 내년에도 3∼4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르면 5월부터 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준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고자 미 국채와 MBS 등을 대거 사들여 현재 보유자산이 8조9천억 달러의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나 있다.

 

▲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안도 랠리'를 펼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518.76포인트(1.55%) 오른 34,063.1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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