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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데이터센터 전기공급 불허에…부동산 개발 재개 기대↑

수익형 부동산개발사업지는 전기사용 재신청시 긍정 검토

유형선 | 기사입력 2024/02/27 [16:13]

수도권 데이터센터 전기공급 불허에…부동산 개발 재개 기대↑

수익형 부동산개발사업지는 전기사용 재신청시 긍정 검토

유형선 | 입력 : 2024/02/27 [16:13]

한국전력이 수도권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 공급을 거부하는 한편, 일부 비()데이터센터 부동산개발 사업자들에게는 불허했던 전력 공급을 긍정 재검토하면서 전력난에 멈춘 부동산 개발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전 경기본부는 수도권 내 부동산 개발을 추진 중인 일부 시행사를 대상으로 기존 전력사용 신청이 불허될 예정이며 차후 절차에 따라 재신청하라고 고지했다. 데이터센터와 비데이터센터 모두 기존 신청 건은 공급 불허하는 대신, 비데이터센터인 수익형 부동산개발 사업지의 경우 용량·기간 등을 수정해 재신청하면 공급 허가를 긍정 검토하겠다는 것.

 

한전 경기본부 관계자는 전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본부뿐만 아니라 수도권 내에 한시적으로 이렇게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본사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 신청만 거부하는 게 아니라 11일자로 대용량 고객의 전력 신뢰도 여부를 검토해서 공급 결정하라는 공문을 전국에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5이상 전력의 신규 사용 신청 시 전력 계통 신뢰도 등에 영향을 주면 전기 공급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대용량 사업장이 주요 대상이다.

 

그러나 한전이 올 들어 데이터센터만 특정해 전기를 주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의 무분별한 전기 사용 신청으로 인한 '전기알박기' 등 부작용을 고려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수도권에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지면서 전기 사용 신청에 발목 잡혔던 부동산 개발사업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그간 수도권의 많은 부동산개발 사업지들은 전력 공급을 허가받지 못해 사업 중단까지 우려하는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그간의 업계 상황을 고려해 전기 사용 신청을 신속히 허가해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일시 중단된 부동산 개발 사업이 많은데 건설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전력 사용 재신청이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로고. /제공: 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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