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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53% 긍정적…불통 이미지 완화 역부족

김민철 | 기사입력 2014/01/11 [14:08]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53% 긍정적…불통 이미지 완화 역부족

김민철 | 입력 : 2014/01/11 [14:08]
▲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월 둘째 주(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1,219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3%는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직무 수행 긍정률은 3주 전인 12월 셋째 주 대비 5%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긍정률은 한 달 만에 작년 4분기 평균 수준을 회복했지만, 부정률은 여전히 40%에 가깝다.

이번 긍정률 회복은 3주 전 긍정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철도 파업 사태가 지난 연말 일단락됐고, 이번 주 첫 기자회견에서는 기존 지지층의 신뢰를 한층 더 강화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3주 전과 비교하면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률이 상승했고 특히 50대의 상승폭(+13%포인트)이 가장 컸다.

박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65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0%),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 '대북/안보 정책'(7%), '외교/국제 관계'(7%), '전반적으로 잘한다'(6%)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78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26%)을 가장 많이 들었고, 그 다음으로는 '독단적'(12%),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0%), '공기업 민영화 논란'(10%) 등을 지적했다.

'소통 미흡'과 '독단적'이란 응답의 합계는 3주 전 31%에서 이번에 38%로 더 늘었고, 철도 파업 철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기업 민영화 논란' 문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번 주 대통령 긍정/부정 평가 이유는 각각 '주관/소신', '소통 미흡/독단'으로 대비된다. 이것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기존 지지층과 비지지층의 시각 차이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2년차 구상과 여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기존 지지층은 호응했다.

그러나 비지지층에서는 전보다 독단적·일방적이란 의견이 더 늘어 이번 기자회견으로 기존의 '불통' 이미지를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41%, 민주당 22%,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지지정당 없음 34%로 3주 전과 변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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