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이수인과 <고향의 노래> / <내 맘의 강물> (1):세종경제신문
로고

이수인과 <고향의 노래> / <내 맘의 강물> (1)

이정식 / 언론인 | 기사입력 2015/06/22 [14:41]

이수인과 <고향의 노래> / <내 맘의 강물> (1)

이정식 / 언론인 | 입력 : 2015/06/22 [14:41]
 

<내 맘의 강물> 출판 기념 음악회

작곡가 이수인의 음악과 삶을 담은 저서 <내 맘의 강물> 출판 기념 음악회가 2012년 11월 10일 오후 서울 교원단체 총연합회 대강당에서 있었다.

책은 작곡가 본인의 글, 지인들의 글, 각종 기사, 부인 김복임 여사의 글, 사진 자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이 책은 부인 김 여사가 수년간 많은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여 출판한 것이다. 출판 기념 음악회는 이수인 선생과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 온 시인이며 피아니스트인 이혜자씨가 준비했다.

음악회의 사회도 이혜자씨가 봤는데, 3일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고 하였다.

이수인의 대표작은 책의 제목인 가곡 <내 맘의 강물>을 비롯, <고향의 노래> <석굴암> <별>등이다. 선생은 <둥글게 둥글게> <앞으로 앞으로> 등 500여곡의 동요와 100여곡의 가곡 그리고 다수의 어린이 뮤지컬 등을 작곡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이현정, 조정순, 테너 이재욱, 바리톤 송기창이 선생의 주요 가곡들을 불렀다. 또 한국예술가곡연주회 합창단과 코리아 힐링싱어스 합창단이 노래했고, 손녀딸인 이동은 어린이(당시 고양덕이 초등학교 5학년)가 특별 출연해 할아버지가 작곡한 <방울꽃> <솔개 그늘 이야기> 등 동요 두 곡을 불렀다.

끝 순서로 <별>을 모두가 합창할 때는 이수인 선생이 직접 나와 지휘했다.

음악회에는 멀리 캐나다에서 며칠 전 귀국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작곡자 안병원(2015년 작고) 선생 내외와 이안삼 작곡가도 참석했다.

깊어가는 가을 저녁에 노 작곡가의 인생을 정리한 책과 그가 작곡한 노래가 함께한 잔잔한 감동이 있는 음악회였다.

 

명함 없이 살아 온 음악 인생

 

음악회 프로그램 북에 이수인 선생의 인사말을 실었는데 매우 시적이다. 여기 전문을 그래도 옮긴다.

 

인사말

 

음악이 좋아 걸어온 길!

돌아보면 숱한 사연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가로수 그늘 짙은 포장길 보다

울퉁불퉁한 돌부리가 더러는 발에 채이고

걸음걸음 뽀얀 흙먼지 이는 비포장 황톳길!

 

부와 명예는 거리가 멀었고 그럴듯한 직위 하나 없이 살아온 탓에

흔한 명함 한 번 새겨 돌려 본 적 없지만

 

호젓이 걷는 오솔길엔 산새들 지키는 방울꽃이 곱게 피고

나래 푸른 기러기 고향가는 길엔 싸리울 길동무 되어

언제라도 만나면 반가운 벗들과 동행했다.

 

마음은 아직 이십구세

가슴은 뜨거운데 어느새 팔십이란 숫자가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오늘 이 음악회를 준비한 이혜자 선생께 감사의 마음 전하며

 

끝없이 흐르네 내 맘의 강물은

 

2012년 시월 어느 날

작곡가 이 수  인

 

이수인 선생은 많은 아름다운 노래를 작곡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동요이기도 하고 가곡이기도 한 <별>이다. 언젠가 이 선생은 ‘대표곡’을 묻는 필자의 질문에 <별>이라고 답했다. 널리 알려지기로는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로 시작되는 가곡 <고향의 노래>와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로 시작되는 가곡 <내 맘의 강물>일 것이다.

  특히 <내 맘의 강물>은 선생이 작사와 작곡을 모두 했다. 각별한 애정이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책의 제목으로 한 이유일 것이다. (계속)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영상
이동
메인사진
무제2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