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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했던 MBC노조, '청와대 방송중단' 투쟁깃발 다시 들어: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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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했던 MBC노조, '청와대 방송중단' 투쟁깃발 다시 들어

회사측 경비원 동원 피케팅 방해해 노조원 두명 다쳐. 결국 사측 저치 포기

정혜선 기자 | 기사입력 2016/11/02 [11:05]

무기력했던 MBC노조, '청와대 방송중단' 투쟁깃발 다시 들어

회사측 경비원 동원 피케팅 방해해 노조원 두명 다쳐. 결국 사측 저치 포기

정혜선 기자 | 입력 : 2016/11/02 [11:05]
조능희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이 피케팅을 막는 회사측 안전요원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적극적으로 보도하지 않는 언론, 특히 '공영방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MBC에서 "제대로 보도하자"는 노조 피케팅을 물리적으로 막는 일이 벌어졌다.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는 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청와대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피케팅을 벌일 예정이었다고 한다.

 MBC본부가 피켓을 들고 현수막을 펼치려고 하자 사측 안전관리요원들이 이를 저지해 10분 가량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MBC본부는 사측이 저지를 포기하고 나서야 피케팅을 실시할 수 있었다. 조합원들이 들었던 현수막과 피켓에는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청와대 방송 즉각 중단하라', '청와대 비호 안광한은 사퇴하라', 김장겸 보도본부장 최기화 보도국장 물러나라', '부당해고 자백한 백종문을 해임하라'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조능희 본부장은 2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육아휴직자나 해직자들이 아니라 위원장인 제가 로비에 못 들어오게 문을 잠그거나, 피케팅하는 저를 밀어낸 것은 처음일 것 같다"며 "노동조합의 평화적 피케팅을 못 하게 막는 것은 불법행위"이라고 설명했다.

MBC본부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그동안 피케팅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공문이 온 적은 있어도, 물리적으로 조합원을 끌어낸 것은 처음이다. 구호를 외치거나 한 것도 아니고 피켓만 든 것인데…"라며 "'청와대 방송 중단하라'는 피켓 문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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