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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유형수들의 발에 채웠던 족쇄: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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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유형수들의 발에 채웠던 족쇄

이정식 | 기사입력 2014/02/17 [12:39]

시베리아 유형수들의 발에 채웠던 족쇄

이정식 | 입력 : 2014/02/17 [12:39]

 

▲ 시베리아 유형수들의 발에 채웠던 족쇄

19세기 제정 러시아 시절 시베리아 유형수들의 발에 채웠던 족쇄가 이르쿠츠크 시내 트루베츠코이집 지하 전시실에 있다. 무게는 12킬로그램. 일단 이 족쇄를 차고 나면 형기를 마치고 수용소를 나올때까지 족쇄를 벗을 수 없다. 병이 들어 입원을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중병이 든 유형수들은 병원에서 족쇄를 찬 채 죽음을 맞는다.

도스또예프스끼가 쓴 <죽음의 집의 기록>에 보면 어쩌다 옷을 갈아입을 때에 이 족쇄 때문에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잘 서술하고 있다. 

1825년 12월 데카브리스트 난 때의 지도자 트루베츠코이 공작도 혁명이 실패한 후 시베리아로 유형을 가 네르친스크, 치타 등의 광산에서 이 족쇄를 차고 강제노동을 13년간 했다. 그 이후에도 그는 1856년 알렉산드르 2세의 사면때까지 유형지를 떠나지 못했다. 

그가 이르쿠츠크에서 살던 집은 슬픈 역사를 간직한 채  데카브리스트 발콘스키의 집과 함께 데카브리스트 박물관이 되어 방문객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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