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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토] "중국인들 위한 한가위 선물, 월병"

이청산 기자 | 기사입력 2017/09/30 [22:01]

[세종포토] "중국인들 위한 한가위 선물, 월병"

이청산 기자 | 입력 : 2017/09/30 [22:01]
▲ 밀가루를 주재료로 한 반죽으로 껍질을 만들고 팥소와 말린 과일을 넣어 구운 과자 월병을 가게에서 팔고 있다. 사진=이청산기자

중국인과 재중동포들이 많이 사는 구로지역에 위치한 남구로시장은 중국인들을 위한 특별한 음식들이 즐비하다.

30일 추석 연휴 첫날 가게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중국의 명과 월병(웨빙月餠)이 놓여있다.

월병은 중국의 명과(銘菓)로서, 음력 8월 15일 추석날밤 웨빙을 빚어 먼저 달에 바친 다음, 친척·친지들에게 추석찬품으로 선물한다.

중국 남송시대(南宋時代)부터 전해지는 과자로, 음력 8월 15일에 둥근 달의 모양을 상징해서 만든다. 밤 ·수박 ·배 ·감 등 둥근 과일과 함께 달에게 바쳤으며, 가까운 이웃과 서로 나누어 먹고 행복을 빌어주는 관습이 있었다. 재료로는 밀가루, 라드, 설탕, 물엿, 달걀, 팥소, 말린 과일, 둥근나무틀이 필요하다.

만드는 법으로는 밀가루에 라드 ·설탕 ·물엿 ·달걀 등을 섞어 뜨거운 물로 반죽해서 껍질을 만들고, 안에 팥소 또는 말린 과일을 넣은 다음 무늬가 있는 둥근나무틀에 끼워서 모양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표면에 광택을 내는 액(난황 ·설탕 ·캐러멜 등으로 만든다)을 바르고 굽는다.

지금은 중국의 명과(銘菓)로서 시판되고 있는데 주로 추석(중추절) 직전에 만들며 추석이 지난 뒤에는 그다지 만들지 않는다. 중국의 전통 과자이지만 연회식단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광둥[廣東] 지방과 홍콩에서는 특별히 추석에 한해서 월병을 만들어 시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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