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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구치소 대량 감염 사태, 누구 책임인가?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20/12/30 [09:06]

[사설] 구치소 대량 감염 사태, 누구 책임인가?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20/12/30 [09:06]
동부구치소 수용자의 호소
동부구치소 수용자의 호소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 감염 사태가 심각하다. 현재까지의 확진자는 769명이다. 전체 수용자 2400여명의 30%에 달한다. 앞으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심각해진 것은 법무부가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7일 전까지 수용자들에게 마스크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밀폐된 아파트형 동부구치소의 구조상 코로나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퍼졌다고 할 수 있다.

법무부는 예산 타령을 했다는데, 말이 안된다. 수 조원씩 코로나 특별예산을 지출하는 상황에서 마스크 값이 없어서 마스크를 재소자들에게 씌우지 못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변명일 뿐이다.

그 근본 원인은 법무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그동안 오로지 윤석열 찍어내기에만 매달리면서 그 외의 문제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관이 아무 소리 안하는데 누가 무엇을 챙기겠는가?

그러므로 아비규환의 상태에 빠진 서울동부구치소 사태의 전적인 책임은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있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현 정권의 책임이다.

재소자는 우리 국민이 아닌가? 어쩌자고 코로나 사태 속에서 재소자를 그대로 방치해서 오늘날 이처럼 엄청난 상황이 되도록 했는지 어이가 없는 일이다.

추미애는 곧 자리를 떠나겠지만, 그동안의 행태로 보아 이 문제 역시 자신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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