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9개국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 중이다.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이라는 우리나라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30여 OECD 국가 중에서는 꼴찌 수준이다.

코로나 백신을 먼저 시작한 미국, 영국 등에서는 최근들어 확진자 수가 크게 줄고 있다. 미국은 4개월 만에 가장 낮다고 한다. 백신이 그만큼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의학계는 보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을 시작도 못 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백신 도입 진행 상황으로 볼 때 집단면역이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4~5개월 정도 늦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백신 접종이 크게 늦지 않은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늦어진데 대해 사과해야 마땅한데, 문재인 정부는 도무지 사과라는 것을 모른다. 오로지 변명할 뿐이다. 어쩌다 사과를 해도 지극히 형식적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제일 먼저 접종하기로 했던 당초 방침도 철회했다. 맨 처음 도입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노인에게 안전한지 여부에 대해 미국 등에서 확실한 시험 결과를 아직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신 도입의 적기를 놓쳐 접종 시기와 대상 등을 놓고 계속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백신 문제에 대해서는 전 정권 탓을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