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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 대통령의 자화자찬, 믿을 국민 얼마나 될까?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21/05/10 [18:38]

[사설] 문 대통령의 자화자찬, 믿을 국민 얼마나 될까?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21/05/10 [18:38]
10일 청와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하는 문재인 대통령
10일 청와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및 기자회견 역시 자화자찬으로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이미 지난 1분기에 코로나19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어느 선진국보다도 방역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 “차질없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미련을 나타냈다.

그런데 과연 경제회복이 빠르게 진행돼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있을까 의문이다. 또한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도 마치 성공적으로 방역과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말했다. 세계 최하위 백신접종 국가 중 하나가 된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문 대통령의 이같은 자화자찬과 근거없는 자신감은 정치적 선전효과를 노린 것인데, 이제는 그런 수법을 하도 자주 써먹어서 그 말을 진지하게 듣는 국민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오늘 문 대통령의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을 보고, “그렇게 잘해왔다면 지난 4월의 재보선 결과는 무엇인가”하고 반문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문 대통령의 자화자찬은 그야말로 ‘내로남불’ 정권의 수장다운 모습이다. 내가 한 것은 다 잘한 것이고 전 정권이 한 것은 다 잘못한 것이라는 것이 문 정권의 일관된 태도다.

이 정권은 끝까지 지금같은 태도를 유지할 것이다. 그들은 ‘내로남불’ 정권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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