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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삶이 지저분해도 장관 되는데 문제가 없는 나라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21/05/12 [07:20]

[사설] 삶이 지저분해도 장관 되는데 문제가 없는 나라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21/05/12 [07:20]
청와대
청와대

국회에서 장관 인사청문회를 여는 이유는 그 사람의 능력은 물론이거니와 그가 그동안 바른 삶을 살아왔는가를 검증하는 절차다.

장관이 될 사람이라면 그의 인생을 통해서 커다란 흠결이 없어야 한다. 자기 절제를 잘 하고 살아온 사람이라야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고, 그런 사람이 장관이 되어야 아랫사람들도 존경하고 따를 것이다. 또 그런 사람이 장관이 되어야 국정수행도 정직하고 능력있게 잘 할 것으로 국민들이 기대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임해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는 도무지 장관 후보로 가당치 않은 인물들이다.

가족동반 출장의혹, 논문 표절, 미국 국적 두 딸의 국내 의료비 혜택, 부인의 도자기 밀수,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 공급 받아 수 억원의 차익을 남긴 일, 부인의 절도 등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 투성이의 인물들을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강행할 태세다. 청와대 일각에서 지난 주말부터 “그렇게 큰 잘못도 아닌데 야당에 끌려 다녀야 하느냐”는 의견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적폐 감싸안기’다.

이 정권 사람들은 얼마나 지저분한 삶을 살길래 그정도 문제는 큰 잘못이 아니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야당이 반대를 하므로 그래서 따를 수 없다는 이상한 주장을 펴고 있다. 세 후보에 대한 문제의 지적은 야당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언론과 모든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세 사람은 설령 장관이 된다한들 장관직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공무원들이 그렇게 억지로 임명된 무자격, 부도덕한 인물이 장관으로 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반성할 줄 모르고 아집에 사로잡혀 나라 돌아가는 모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과 오기정치는 결국 비참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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