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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석열과의 통화녹음 공개한 경망한 이준석, 정치를 매우 잘못 배웠다: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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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석열과의 통화녹음 공개한 경망한 이준석, 정치를 매우 잘못 배웠다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21/08/15 [09:52]

[사설] 윤석열과의 통화녹음 공개한 경망한 이준석, 정치를 매우 잘못 배웠다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21/08/15 [09:5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통화내용을 녹음했고, 이 녹음파일을 글로 옮긴 녹취록이 밖으로 흘러나왔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직책상 자동 녹음된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풀어 적어 외부에 유출시킨 행위는 그야말로 더러운 짓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고의성, 공작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현재까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가운데 1등 후보 아닌가. 그런데 최근 이준석의 행보는 윤석열을 깎아내리는데 집중되었을 뿐 그를 돕는 행보는 보이지 않았다. 이준석이 대통령으로 세우려는 유승민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면 그가 목적하는 바는 무엇인가.

특정 후보를 돕지는 못하더라도 자기당의 후보에게 해로운 일은 삼가야함에도 불구하고 좌충우돌 도무지 당 대표로서의 무게나 진중함을 찾아볼 수 없다.

이번 녹음파일 공개도 윤석열 측을 재공격하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당초 며칠 전 신지호 전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당 대표의 결정이라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일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가지고 이준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 측의)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고 비판했다. 신지호가 말한 탄핵이 자신에 대한 탄핵이라며 꼬투리를 잡아 공격한 것이다.

파문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지호가 공개 사과하고, 윤석열이 전화를 해 ‘이해해 달라’고 했음에도 윤석열의 전화에 사과라는 직접적인 말이 없었다며 파일을 공개한 것이다.

이제 이준석이 모든 전화통화를 녹음하고 있다는 사실이 천하에 다 알려져 있으니 누구도 이준석과 전화를 통해 진솔한 대화를 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더욱이 대한민국 공당의 대표가 자신의 스마트폰의 모든 통화내용을 녹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표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다.

30대 젊은이를 제1야당 대표로 뽑은 것은 참신한 정치를 기대했기 때문인데, 참신은 커녕 지난 10년 여의도 정치판에서 못된 것만 배운 것 같다. 노상 말싸움이나 하려고 하고 있다. 공연히 문제를 만들어내고 말꼬리를 잡아 상대를 공격하고, 그런 구태를 정치의 본질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일주간 SNS 20건 중 여당에 대한 언급은 3건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내부 총질용이었다. 야당 대표가 대여 투쟁은 아니하고 집안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었다는 증거다. 이래서야 국민의힘이 제대로 가겠는가.

정치력이라는 것은 협상력과 조정능력이다. 또한 관대함도 정치인의 중요한 덕목이다. 제1야당 대표로서 자질이 전혀 없는 경험 미숙의 젊은이를 잘못 뽑았다고 개탄하는 이들이 많다. 현재 제1야당의 최대의 현안인 내년 3월의 대통령 선거에 이준석이란 변수가 오히려 해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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