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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단체들의 혐한 시위 중지와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 등 개선 노력 취해야”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와 오찬 간담회

김민철 기자 | 기사입력 2014/07/25 [01:34]

“우익단체들의 혐한 시위 중지와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 등 개선 노력 취해야”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와 오찬 간담회

김민철 기자 | 입력 : 2014/07/25 [01:34]
 

일본 우익단체들의 ‘헤이트 스피치’(증오연설)가 일본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험한 시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 같은 행위의 방지를 위해 일침을 가했던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이하‘ 마스조에 지사)가 방한해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은 24일 오전 11시부터 마스조에 지사와 함께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이어서 장소를 이동해 여의도 63빌딩 모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오찬 간담회의 일본 측 참석자는 마스조에 지사를 비롯해 미야지마 아끼오 외무장, 후쿠시마 테루히코 특별비서, 이노구마 준코 지사 보좌관 등 7명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은 강 간사장을 비롯해 황우여 회장, 김태환 회장대행, 노웅래, 정우택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강 간사장은 인사말에서 “18년 만에 동경도지사의 방한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한일 우호를 위해 어떠한 길을 가야할지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양국의 수도인 서울과 동경이 화합 단결하여 교류를 확대한다면 경색 국면의 한일관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마스조에 지사와의 간담회에서는 일본 내 반한시위와 일본의 역사인식 등에 대해 논의를 했다.

강 간사장은 일본 내 반한시위에 대해 “일본 내 일부 단체의 시위는 표현의 자유차원을 넘어선 외국인 차별, 혐오 주장 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반한데모 및 험한 시위를 이대로 계속 방치하는 것은 한일 관계뿐만 아니라 개방된 민주주의 국가를 표방하는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서 “동경도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우익단체들의 ‘헤이트 스피치’와 험한 시위를 방지하는데 노력을 취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해 역대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국회에서 밝힌 바 있으나 양국관계를 선순환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인식의 견지와 이에 상응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일본 정부에 대해 “사실 자체를 적극적으로 부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조에 지사는 서울시의 초청으로 25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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