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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8월 자동차 판매 급증...실적은 혼조

최우진 기자 | 기사입력 2014/09/04 [08:36]

美,8월 자동차 판매 급증...실적은 혼조

최우진 기자 | 입력 : 2014/09/04 [08:36]

3일(미국시각) 발표된 지난 8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현대-기아차도 나름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같은 자동차 판매호조가 이달 16~17일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함께 발표된 베이지북 내용 또한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달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당초 예상대비 10억달러 더 감축될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자동차 판매마저 아주 양호한 것으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산업 조사업체 'Autodata'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8년반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 실적으로는 11년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공격적인 할인판매 덕분이긴 하지만 개인소비 지출 및 3분기 GDP호전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1753만대(연율환산)로 시장 예상치 1660만대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06년 1월(1760만대)이후 최대치다.

연율환산 전 8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158만6000대로, 8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3년(163만대)이후 가장 큰 판매증가를 연출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만 죽쒔을 뿐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 신장은 돋보였다. 크라이슬러는 무려 20%나 되는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GM의 8월 판매는 1.2% 감소한 27만2423대에 머물렀다. 시장 예상치 27만2734대에도 당연히 미달했다.

포드도 소폭 증가에 머물렀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면서 GM보다는 형편이 나았다. 포드 판매량은 0.4% 늘어난 22만2174대였지만 시장 예상치 21만6991대를 여유있게 넘겼다.

국내에서도 크라이슬러가 300C모델을 최대 1150만원을 할인해 판매한다고 1일 밝힌 가운데, 크라이슬러의 공격적 할인판매가 주요해 8월중 19만8379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0%에 이르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SUV차량 판매 호조 덕분이다.
일본 최대 자동차회사 도요타 역시 선전했다. 6.3% 증가한 24만6100를 판매했다. 도요타의 시장 예상치는 22만5973대였다.

닛산도 도약했다. 11.5% 증가한 13만4388대를 팔아 시장 예상치 12만3855대를 넉넉하게 웃돌았다.

한국의 현대기아차 판매도 기대 이상이었다. 5.5% 증가한 12만4670대를 팔아 역시 시장 기대치 11만7765대를 능가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대대적인 할인 공세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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