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향후 10~20년 내에 사라지게 될 직업은 다음과 같다.

1.경리사무원(99.99), 2.무역사무원(99.99), 3.은행 창구 직원(99.98),4.일반사무원(99.97),5.의료사무원(99.95)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매체 주간다이아몬드가 연간 수입이나 일본의 고용사정 등을 분석해 향후 10~20년 이내에 사라질 직종 랭킹을 작성한 결과를 보면 특히 화이트칼라층이 위험 한 것으로 예측됐다.

또 ▲통신판매 접수 사무원 ▲보험험사무원 ▲통관사 ▲물품구매담당 사무원 ▲보험 계리사도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로봇이나 AI(인공지능)에 의해 노동력 인구의 49%에 해당하는 직업이 대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공지능(AI), 로봇 기술 발전이 이끄는 사회 구조 변화, 인력 재배치는 불가결

노무라 총합 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구에 따르면, 육체노동자뿐만 아니라 지식 노동자(화이트칼라)야말로 로봇이나 AI에게 자리를 빼앗겨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산업성 역시 올해 4월, 전년 연구 결과에 근거해 “AI·로봇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국내 전체의 약 10%에 해당하는 735만 명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박스오피스(기업 내 고객 접점부서 및 지원부서)’에서 145만 명, 경영이나 상품기획 등을 다루는 소위 ‘상류공정’에서 136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동연구의 대상이 된 601개의 직종에 대해 다이아몬드사가 독자적으로 기계화 대체율을 따져 랭킹을 매긴 결과 기계화 대체 비율이 60% 이상인 직종은 사라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전문직종 또한 대체 가능성이 높으므로 방심할 수 없음  

화이트칼라 직종에 한해 향후 10~20년 이내에 기계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나열한 결과, 경리사무원과(1위) 회계감사직원(19위) 등 전문 사무직도 많이 속한 것을 알 수 있다.

 보험 계리사(10위), 주식 트레이더/외환 딜러(38)와 같은 고도의 지식이 필요한 전문직 또한 대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처럼 고도의 전문직도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근거는, AI는 비록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더라도 일정한 규칙으로 정형화된 일에 특출하기 때문이라고 다이아몬드측은 덧붙였다.

 기계화 대체율과 연간 수입 관계를 도표로 도출한 결과, 소위 ‘사’자 직업으로 불리는 많은 인기 전문직종이 기계화 대체비율 60%에 해당됐다.

 세금대책이나 회계기준, 땅값 평가 등과 같은 일정한 규칙을 적용해 업무를 정형화할 수 있으므로, AI가 침투하기 쉬운 직종이라는 것이다.

 또한, 고액 연봉 직종이기도 해 비용 삭감을 노리는 기업들이 AI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반해 화물자동차 운전기사나 경비원,소프트웨어 개발자, 기계개발자, 보험업원과 같은 노동인력 부족 직종은 오히려 AI가 필요해 결국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AI를 도입해 사회적 수요에 부응 지적도

 이번 분석결과를 취합한 코트라는 AI의 진화에 따라 산업구조 및 일하는 방식이 격변하는 것은 일본이나 우리나라 모두 동일하며 그에 발맞춰 인력 재배치가 유연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회구조를 형성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사라질 직종 중에 금속용접·용단공 등 이른바 3D 업종이 AI·로봇에 의한 노동력으로 대체될 전망이어서, 일본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모노쯔쿠리(제조업 장인정신)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코트라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