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그것이 알고싶다'가 진짜를 알게 해줬다"22일 방송된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 방송후 반향커.. 경찰의 해명은 대부분 사실과 크게 달라..실험 결과도 사고당시 살수차의 살인적 위압 보여줘SBS가 22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 방송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KBS와 공영방송을 자처하는 MBC가 침묵하는 가운데 상업방송인 SBS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객관적 실험과 관련자들의 증언을 상세하게 다뤄 저널리즘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여론이 높다. 방송화면을 보면 당시 현장 동영상에서 백남기 농민은 밧줄을 잡기 위해 앞으로 나온 순간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고 수압이 세 쓰러져서도 쓸려나갈 정도였다. 당시 집회에 참석했던 한 취재진은 "물대포 쏘는 수압 소리 자체가 공포였다"라고 말했다.또한 사고 현장을 직접 촬영한 사진 작가는 "딱 조준해서 쏘고 쓰러지면 다시 이쪽 조준해서 쏘고 이런 느낌이었다"라며 "대중을 향해 쏜 게 아니고 오로지 타깃을 향해 슈팅게임 하듯이 쏴댔다"라고 전했다. 이에 한 시민은 "그만해! 사람 쓰러졌다고 XX들아!"라며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얼굴에 피투성이가 된 백남기씨는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후송됐고 수술 직후, 의식은 단 한번도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지난 9월 25일 사망했다. 하지만 사망 직후 서울대병원 백선하 주치의는 "6일전부터 시작된 급성신부전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아 급성 심폐정지가 사망의 직접원인이 됐다"고 병사임을 주장했다. 한 전문의는 병사의 정의에 대해 "자연발생적인 노화, 암 따위"라며 "의사가 병사를 했다는 건 '원래 가만히 있어도 돌아가실 분이다'라고 쓴거다"라고 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에 대해 방향 조절을 하며 살수를 했다고 했지만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날 시위도중 촬영된 영상을 보면 타겟을 향한 직사 살수로 보였다. 앞서 강신명 전 경찰총장은 직사살수의 경우 수압 15바 정도의 수준으로 선진국 수압보다 낮다고 강변했다.
백남기 농민이 집회에 참석하던 날은 17만원이었던 쌀값은 13만원대로 떨어진 날이었다. 집회당일 670여 대의 경찰차에 가로막혔고, 발포 비상령이 떨어져 살수차가 동원됐다. 백남기 농민 딸 백도라지 양은 "너무 무서웠다. 왜 거길 나가서 맞고 있느냐고 한다. 하지만 경찰한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권리는 없다. 시위를 하고 싶어 하는 사라은 없다. 부당한 현실을 참을 수 없어 시위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사회에서 집회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며 경찰은 그 집회가 안전하게 진행될수 있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다. 그 과정에서 공권력에 의한 희생이 있었다면 그 죽음에 대해 사과하고, 누군가는 반드시 사과해야 할거다. 이 지극히 기본적인 것이 이뤄지지 않은 채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고, 너무 먼 길을 돌아온다. 한 사람이 안타깝게 죽었다"라고 했다. 방송 직후 반향은 매우 컸다. SBS도 석연찮은 이유로 방송이 한 주 연기된 끝에 이날 방송됐지만 각종 SNS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재방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재시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경찰관계자들의 왜곡과 거짓 실험 결과에 분노하는 여론이 높았다. 한편 경찰은 방송 다음날인 23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경력을 투입해 백씨의 부검영장 강제 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유족과 투쟁본부의 거센 반발로 대치 끝에 3시간30여분 만에 현장에서 철수했다. 방송에 대한 경찰의 답은 부검영장 강제 집행이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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