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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 절벽 기어 올라 등하교 심금 울린 학생들에 새 길 마련"

중국 스촨성 이족 자치주 낭떠러지 마을에 중국 당국 새 철제계단 설치, 19일부터 새 길로 안심 등하교

민경중 대표기자(한국외대초빙교수) | 기사입력 2016/11/20 [12:03]

"낭떠러지 절벽 기어 올라 등하교 심금 울린 학생들에 새 길 마련"

중국 스촨성 이족 자치주 낭떠러지 마을에 중국 당국 새 철제계단 설치, 19일부터 새 길로 안심 등하교

민경중 대표기자(한국외대초빙교수) | 입력 : 2016/11/20 [12:03]
중국 스촨성 낭떠러지를 기어 올라 학교가는 학생들 (좌)구나무계단 (우) 새로 생긴 철제 계단 사진=텅쉰뉴스

매일 해발 1천400미터 산 너머에 있는 초등학교를 가기위해 천길 낭떠러지 절벽을 기어 올라야 했던 중국의 어린 학생들이 이제 더 이상 위험한 나무 계단을 오르지 않게 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스촨성 량산아쓰레얼촌 레이얼 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은 19일부터 중국 당국이 새로 마련한 튼튼한 철제계단을 통해 등하교를 하게 됐다.

 지난 4월 이들 학생들이 서로 몸에 로프를 매고 위험천만한 절벽을 가까스로 올라가는 모습이 사진기자에게 포착되면서 큰 반향을 불러왔다.

허술한 나무계단을 통해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 지난 4월 모습
허술한 나무계단을 통해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 지난 4월 모습..1백여미터를 기어 올라야 한다. 사진=텅쉰

 특히 중국 당국이 아이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다. 문제가 커지자 중국 당국은 산길을 통하면 2시간이 걸리는 등굣길을 폐쇄하고 6시간이 걸리는 다른 길로 우회하도록 유도했다.

 그대신 나무 계단을 철거하고 튼튼한 철제계단을 새로 만들어 19일 학생들이 새로 난 계단을 통해 등교하는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새로 난 철제계단으로 등교하는 중국 초등학생들 사진=텅쉰

 해발 1천4백, 지상으로부터는 8백미터의 량산의 높이만 해도 어린 학생들에게는 버겁다. 특히 거의 수직 절벽에 가까운 100여미터 구간에는 나무로 허술하게 만든 계단이 있어 그동안 이를 이용해왔다.

 그러나 새로 생긴 철제계단에다 어른들이 매일 등하교 시간에 도와줄 예정이어서 훨씬 안심하고 학교를 다니게 됐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제는 쉽게 오를 수 있게됐다. 이족들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텅쉰

 배움을 위한 학생들의 열의가 결국 중국 당국을 움직여 새 길을 만들어 내 세인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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