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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여대의 하이유 협동조합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유?

교수,직원,학생,가족회사가 공동으로 협동조합 구성 경제공동체 꿈꾼다.

정혜선 기자 | 기사입력 2017/06/11 [15:05]

한양여대의 하이유 협동조합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유?

교수,직원,학생,가족회사가 공동으로 협동조합 구성 경제공동체 꿈꾼다.

정혜선 기자 | 입력 : 2017/06/11 [15:05]
 

교수와 직원, 재학생, 졸업생, 가족회사가 공동으로 협동조합을 구성해 경제공동체를 꿈꾸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쉽지 않은 일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

 전문여성인 배출의 산실 한양여자대학교(총장 이보숙)은 지난 5월 17일 매우 의미 있는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가졌다.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인 하이유(hywu)가 바로 그것이다.

 하이유는 한양여대가 출원한 공동브랜드 상표다. 구성원의 소비활동, 자기개발, 창업활동 등에 있어서 조합원 상호간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동체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첫 사례, 성공여부에 주목

 지난해 말 한양여대가 정부 재정지원 특성화 사업의 하나로 협동조합 창립을 염두에 둔 지원서를 받을 때만 해도 과연 잘될까 하는 회의적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달 17일까지 출자자를 모집한 결과 1구좌당 5천원인 출자금이 총 1,244구좌가 모였다. 생산자 17명과 소비자 32명으로 하이유 협동조합도 구성됐다.

 특히 협동조합에는 넥스레보(주), 한국생산성본부, K-BIO, 청주시 자매마을 말미장터 등의 생산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2017.3.23.(목) 11:00 협동조합 하이유(hywu) 발기인 총회를 개최, 이날 조합원은 교수, 직원, 가족회사 및 외부기관, 학생 등 17명이 참여하였으며 발기인대표로 생활체육과 김준성 교수와, 외부기업 넥스레보(주) 양호 대표가 공동 선출되었다.

앞으로 하이유 협동조합은 한양여대의 공동브랜드를 활용해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대학내 산학 수익 향상과 학생들의 취업, 창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동조합원들은 쇼핑몰 ‘하이유’에서 구매할인이 이뤄지고 조합원 기업에서 특별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이용실적과 출자금에 따른 잉여금 배당까지 받는다.

 하이유협동조합은 설립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6월부터 정식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한양여대가 교수와 학생, 기업까지 참여하는 다중해관계자 협동조합을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지역사회와 다양한 민·관·학 협력사업을 펼쳐온 노하우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소셜패션','성수밸리' 트렌드 창출에 한양여대 중심 역할

 지난 3월에 한양여대는 성동구, 한국패션사회 협동조합과 공동으로 경력단절여성과 결혼이주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의류패션기술인 양성 사업의 기초봉제과정 교육생 20명을 모집해 교육중이다.

 ‘의류패션기술인 양성’은 성동구의 지역 특화 산업인 봉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봉제 전문가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소셜패션’,‘성수밸리’ 트렌드 창출에 한양여대가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패션사회적협동조합은 일종의 중간지원조직 형태로 관련 기관들을 조합원으로 하여 소공인들의 조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한양여대가 교육장을 제공하고, 고용노동부와 성동구는 지역의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봉제교육사업을 지원했다.

 봉제용구 및 장비 설명, 공업용 재봉틀 사용법, 협동조합의 이해, 스커트 및 바지 제작 실습 등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 교육은 생산현장 경험이 풍부한 강사를 활용해 현장 생산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봉제 기초과정(20명) 외에 봉제 심화과정(15명)도 개설해 취업 연계성을 높였다. 이들에게 봉제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으로 협동조합 관련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이수 후 자연스럽게 협동조합을 구성해 봉제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도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 2년간 118명의 경력단절여성과 결혼이주 여성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2017.5.17(수) 한양여대 본관2층 회의실에서 하이유(hywu)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더 나아가 이들이 디자이너협동조합을 만들어 지역 소공인들과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주고 소셜패션을 선보이는 패션쇼는 물론 이번에 창립된 ‘하이유브랜드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교육-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학교와 사회적기업, 지역정부의 세 축이 ‘협동의 혁신’을 이루는 한양여대의 이번 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새삼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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