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사설] 김오수 같은 사람이 검찰총장이 되면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21/05/26 [08:45]

[사설] 김오수 같은 사람이 검찰총장이 되면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21/05/26 [08:45]
김오수
김오수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6일 열린다. 야당은 각종 문제를 거론해 그가 검찰총장의 자격이 없음을 지적할 것이고, 여당은 그를 적극 옹호할 것이다. 여야가 합의한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을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그간의 전례에 비추어 그를 그대로 검찰총장에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들은 문 대통령에 대해 ‘여론의 지적을 인사에 반영한다든지 하는’ 그런 기대를 접은지 오래다.

그는 과연 ‘내로남불’ 정권의 수장답게 그간 각종 인사를 거의 그가 하고픈 대로 해왔다.

그런 식으로 임명된 도덕성도 없고 염치도 모르는 권력 주변의 나방같은 잡다한 인사들이 문 정권에 각료 등 주요 직책에 임명되었다. 떳떳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서 국정을 이끌어가니 나라꼴이 제대로 되겠는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해 법무차관을 그만 둔 후 이달초까지 법무법인에 변호사로 적을 두고 있으면서 각종 정권비리관련 사건을 수임했고, 월 3천만원에 가까운 자문료를 챙겼다.

피해자 4000명에 피해액 1조 6000억원대인 라임 사건, 피해자 1000명에 피해액 5000억원 대인 옵티머스 사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부실장 이 모씨의 옵티머스 관련 사건, 구현모 KT 사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등 22건의 사건을 수임했다. 대부분 그가 법무차관 때 보고받은 사건들이다.

그런 사건들을 법무차관을 그만두자마자 수임했고, 그 변호사였던 당사자가 이제 그 사건들의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총장이 되겠다고 한다. 이런 어이없는 코미디같은 일이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 있을 수 없는 그러한 일들이 문재인 정권하에서는 비일비재하다. 이번에도 어차피 정권 말기이니 막가자는 얘기인 것 같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영상
이동
메인사진
무제2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