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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박지원, 자기가 호랑이라구?: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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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박지원, 자기가 호랑이라구?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21/09/15 [09:04]

[사설] 박지원, 자기가 호랑이라구?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21/09/15 [09:04]
박지원 국정원장
박지원 국정원장

박지원 국정원장이 자신을 호랑이라고 했다. 80 노인의 경망스러운 발언이다. 세상에 자기 스스로를 호랑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박지원 원장은 14일 한 일간지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나는 한번도 (윤 전 총장에 대해) 나쁘게 얘기한 적이 없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얘기하다니, (윤 전 총장의 수사 무마 개입 의혹이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제가 국회에서 맨 먼저 터뜨렸다. 그 자료를 다 가지고 있다. (국정원이) 정치 개입하지 않는다는데,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느냐. 내가 국정원장하면서 정치개입 안 한다고 입 다물고 있는 것이 본인한테 유리하다. 내가 나가서 불고 다니면 누가 유리하냐. 사람 가만히 있는데…. 그 이상 말 안 하겠다.”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겁박하는 내용이다. 그의 통화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나는 정치 9단이라 다 보인다. 그렇지만 말하면 국정원법 위반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가 국정원장이라 말을 못한다. 내가 밖에 나가서 방송 등등에서 말하고 다니면 누가 손해냐?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지 말라.”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를 호랑이라고 하는 것이나, 정치 9단이라고 하는 것이나, 내가 뭔가를 갖고 있으니 나를 건드리면 좋지 않을 것이라는 투로 말하는 것이나, 국정원장으로서 해야 할 말이 아니다. 철부지 어린아이도 그런 식으로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말 자체로 정치 개입이며, 정치 공작이다.

말은 그 사람이 인격과 수준을 드러낸다.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국정원장이라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그같은 한심한 언행을 하기 때문에 조성은의 제보를 사주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것이다. 박지원 씨는 하루 빨리 그 자리를 그만두고 스스로 공수처에 나가 모든 사실을 솔직히 밝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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