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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동맹 일군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타계: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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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동맹 일군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타계

유엔군, "다부동 전투는 동양의 베르됭 전투"백 장군, 미군보다 먼저 평양에 입성해 태극기 꽂아에이브럼스 주한 美 사령관,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 애도

라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7/11 [12:25]

'韓美 동맹 일군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타계

유엔군, "다부동 전투는 동양의 베르됭 전투"백 장군, 미군보다 먼저 평양에 입성해 태극기 꽂아에이브럼스 주한 美 사령관,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 애도

라영철 기자 | 입력 : 2020/07/11 [12:25]
6.25 전쟁 당시 전투를 지휘하는 백선엽 장군 (자료사진 캡처)
6.25 전쟁 당시 백선엽 장군 (자료사진 캡처)

6·25 전쟁영웅이자 한미동맹을 일궈낸 '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향년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백선엽 장군은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해방 이전 만주국에서 군에 임관했으며, 이후 대한민국 국군에 참여해 6·25 전쟁 때 1사단장과 1군단장으로 수많은 주요 격전지에서 전투를 지휘했다.

특히, 그는 1953년 33세의 나이로 국군 최초 육군 대장이 됐으며,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예편 이후에는 주중한국대사와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백 장군의 최고 수훈은 6·25 남침 초기였던 1950년 8월 한 달 내내 펼쳐졌던 다부동 전투 승리다. 

남진하는 북한군을 저지해 낙동강 전선을 지켜내면서 유엔군의 후방 상륙작전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조성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백 장군은 다부동 전투 때 도망치는 장병들을 모아놓고 "내가 앞장서 싸우겠다. 만약 내가 후퇴하면 나를 먼저 쏘라"며 배수의 진을 쳐 후퇴를 막았던 일화도 유명하다.

유엔군은 이 전투의 중요성을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침략으로부터 프랑스의 붕괴를 막아낸 베르됭 전투에 빗대 '동양의 베르됭 전투'라고 칭하기도 했다.

생전에 그는 자신이 겪은 가장 치열했던 전투는 1950년 여름 1사단장으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한 다부동 전투라고 밝힌 바 있다.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할 때는 "나라의 자존심이 걸렸다"며 행군을 강행해 미군보다 먼저 평양에 입성해 태극기를 꽂았다.

그는 "평양에 입성했을 때가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 평생 잊을 수 없었다"며 "1사단장으로 한미 장병 1만5천여 명을 지휘하며 고향(평남 강서)을 탈환했다"고 언론에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백 장군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유족 요청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백 장군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할 계획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한편, 11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성명을 내고 "주한미군을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애도했다.

그는 이어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동맹을 구체화하는데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며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백 장군은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도 이날 백선엽 장군에 대해 "백 장군의 인생은 대한민국을 지켜온 역사 그 자체였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위대한 삶"이라고 애도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살아있는 6·25 전쟁 영웅, 살아있는 전설, 역대 주한미군 사령관들이 가장 존경하는 군인. 백 장군을 지칭하는 그 어떤 이름들로도 감사함을 모두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있었던 백 장군의 친일 행적과 관련한 현충원 안장 논란을 겨냥, "대한민국을 지켜낸 전설을, 이 시대는 지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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