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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일 벗었다…“일산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맞았다”

고양시 감사관, 민주당 소속 최성 전 고양시장 때 매각 자체감사후 결과 공개

송승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7/12 [00:37]

드디어 베일 벗었다…“일산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맞았다”

고양시 감사관, 민주당 소속 최성 전 고양시장 때 매각 자체감사후 결과 공개

송승환 기자 | 입력 : 2020/07/12 [00:37]
일산 킨텍스 인근 부지에 건립되고 있는 오피스텔 모습.
일산 킨텍스 인근 부지에 건립되고 있는 오피스텔 모습.

[세종경제= 송승환 기자] 고양시가 킨텍스 지원활성화 부지 3곳을 적정가격 보다 1,000억 원 이상 헐값에 팔았다는 자체 감사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최성 전 고양시장(더불어민주당) 재임 당시 킨텍스 지원부지가 건설사에 ‘헐값매각 됐다’는 주장은 그동안 수차례 제기 됐으나, 고양시가 1년 동안 자체 감사를 벌여 스스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자 처벌을 위한 검찰 고발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11일 이재준 시장은 최근 시의회 김서현 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왜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킨텍스 지원부지를 매각했는지, 심히 유감스럽다. 요진에 넘겨 준 백석동 학교용지까지 전부 다 왜 이런 식의 일들이 일어났는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의혹을 시인했다.

이어 답변에 나선 전희정 시 감사관은 “매매가격이 부당하게 낮춰졌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행위가 무책임하게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시의회가 매각의 잘잘못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자 한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시정질의에서 “고양시가 2012년 매각한 킨텍스 지원용지 내 C2(꿈에그린 입주)의 매각손실액은 896억원, 2014년 매각한 C1-1(힐스테이트 입주)과 C1-2(포스코더샵 입주)의 매각손실액은 78억~116억원에 이른다”는 시 감사관실 감사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김 의원은 “C2부지에는 당초 킨텍스 근무자들을 위한 3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11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바꿔줬고, 오피스텔 건립 비율도 늘리는 식으로 건설사에 매각했다”면서 “건설사 수익성을 높여주면 당연히 매각가격도 올려야 하는데 값은 오히려 2009년 최초 매각공고할 때 보다 27% 낮춰 팔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C1-1과 C1-2부지도 수익성은 높혀주고 매매금액은 낮췄다”면서 “이같은 과정은 누구를 위한 결정이었고 막대한 개발이익은 도대체 누구에게 돌아간 것이냐”며 이 시장 등에 답변을 요구했다.

문제의 부지는 호텔·공항터미널·상업시설 등 킨텍스 지원시설을 유치하고 GTX킨텍스역과 연계해 ‘자족형 중심도시’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지금은 주거용 오피스텔이 난립한 지역으로 바뀐 상태다.

고양시가 킨텍스 지원활성화 부지 3곳을 적정가격 보다 1,000억원 이상 헐값에 팔았다는 자체 감사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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