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당정은 '갈팡질팡' 부동산은 '들썩들썩'... 그린벨트 논란에 '정부 불신' 고조정부, 그린벨트 해제 놓고 입장 번복서울시와는 엇박자 정책...갈등 조짐환경단체, "난개발, 환경파괴" 곳곳서 거센 반발정부와 여당이 서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공식화하면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7·10 부동산 대책 발표 당일 “그린벨트 해제는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주택공급확대TF 실무기획단 회의에서는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해 주택 공급 방안을 범정부적으로 논의한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국토교통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그린벨트를 둘러싼 말들이 며칠 간격으로 몇 번씩 바뀌며 정책이 오락가락하자, 정부가 스스로 혼란을 자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최종입장 정리에 나서며 사태를 진화하고 있지만, 이미 연이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국민의 불신이 높아진 상태여서 '그린벨트를 해제 하느냐 마느냐'를 넘은 또다른 문제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현재 당정은 그린벨트 해제 쪽으로 기운데 반해 서울시는 ‘그린벨트를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피력해 정부와 서울시간 갈등이 예상된다. 17일 청와대가 주택 공급 방안의 하나로 서울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당정의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는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수도권 집중을 가속화하는 그린벨트 해제 정책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그린벨트 해제는 후손을 위한 유산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해제에 있어선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