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3일 배터리데이 앞두고.."LG배터리 더 살 것"테슬라, 배터리데이...... "신기술 발표" 예상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새로운 2차전지 기술 공개) 행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주식 투자자.관련 업계를 포함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배터리 데이와 관련, "테슬라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날이 될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워왔다. 테슬라는 22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23일오전 5시30분)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에서 배터리 데이 행사를 열고,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데이를 하루 앞두고 "우리가 발표할 내용은 장기적으로 사이버 트럭이나 로드스터 등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배터리를 2022년까지 대량 생산한다는 내용은 아니다"고 밝혀 주목된다. 그는 "테슬라는 LG화학, 파나소닉, CATL 등 배터리 파트너사들로부터 배터리 셀 구매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머스크는 "파트너사들이 빠른 속도로 생산을 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 배터리에 과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022년엔 심각한 공급 부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이번 배터리데이는 신기술 발표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에서 사용 수명을 늘리고 단가는 낮춘 배터리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완전히 대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가격 절감이 필수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 배터리 신기술 전고체 배터리 나올까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물질로 대체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는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이 2배가량 늘어나고 폭발 위험이 없어 '궁극의 배터리'로 꼽힌다. 테슬라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인 연구개발(R&D)업체 맥스웰을 지난해 인수하자 이번에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아직 실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게 배터리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만약 예상을 뒤엎고 테슬라가 이번에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내놓을 경우 세계 배터리 산업에는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일반적인 예상은 테슬라가 배터리 단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발트를 대폭 줄이거나, 다른 대체 물질을 이용한 배터리 등 생산 단가를 낮추는 신기술을 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신소재 '나노 와이어'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금속을 비롯한 양극 또는 음극 재료를 단면의 지름이 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인 극미세선으로 만들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럴경우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해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배터리데이...국내 파장 ? 일론 머스크가 이번 배터리데이를 바로 앞두고 배터리의 자체 대량생산 가능성을 배제함에 따라 국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업계 3사는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머스크가 LG화학 등으로부터 배터리 셀 구매를 오히려 늘릴 것이며 2022년엔 심각한 배터리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업계 세계 1위 LG화학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배터리 제조사는 테슬라의 향방에 따라 주가가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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