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4위를 달리고 있다..

23일 SNE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9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13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7.2%를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늘어났고, 점유율도 5.7%에서 1.5%p 뛰었다. 기아차의 니로 EV와 현대차의 코나 EV 등 주력 모델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1위는 테슬라로 점유율 17.5%로 31만60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19.6% 증가하며 점유율도 1.4%포인트 올랐다.

2위인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5.0% 늘어난 23만3000대 판매했고, 점유율은 5%에서 12.9%로 두 배 이상 늘었다.

SNE리서치는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미국과 중국 시장도 3분기부터 본격 회복하면서 판매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가 시작된 유럽 시장이 변수로 작용함에도 중국·미국의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세계 시장도 대체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시장 입지도 한층 강화돼 반석 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