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69)을 특별사면(특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때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총리도 특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 따르면 24일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특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후 24일 현재 1730일(약 4년 8개월)째 수감 중이다. 애초 법무부에서는 정치인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지막에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등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 사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어깨 질환과 허리디스크 등 기존 지병 외에도 최근 치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징역 22년이 확정됐다. 사면이나 가석방이 되지 않으면 박 전 대통령은 87세가 되는 2039년 만기 출소하게 된다. 한 전 총리의 경우는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 원을 확정받았다. 한편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가석방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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