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의 부친은 지난 2004년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밭 2천여 제곱미터를 매입해 보유하고 있지만, 농사를 짓지 않고 있어 농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만 18살, 미국 유학 중일 때로 부친의 부동산 취득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농지법 위반 소지에 대해 가족을 대신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원외 인사라 권익위 조사 대상은 아니었지만, 이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도 "3차례 국회의원에 출마한 제1야당 대표가 직계가족 부동산 문제를 점검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국민을 대표할 최소한의 자격이 없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SNS에서 "이 대표가 관여할 여지가 전혀 없는 사안이다“며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다른 사람 눈의 티끌을 탓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