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부산시장에서 대승을 거두며 2016년 총선 이후 전국 단위 선거의 4연속 패배를 딛고 내년 3월9일 대선에 파란불이 켜졌다.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0%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18.32%p 차이를 승리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이겼고 특히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 후보(24.32%)을 3배 차이로 앞섰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이 24개 자치구를 민주당에 내주고 서초구 1곳만 차지했던 것에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부산시장은 박형준 후보가 62.67%로 김영춘 후보(34.42%)를 압도했다.
나머지 기초단체장,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호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를 거머줬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임기 5년차에 각종 정책 실패와 독주에 따른 누적된 피로감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파문이 겹치면서 정권심판론이 대세를 가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에서 대패한 민주당은 8일 의원총회 등을 열어 지도부 총사퇴 등 민심수습과 체제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여야는 재보선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9일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내부 정비, 이합집산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