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자리를 찾아왔다. 인텔은 2017~2018년에 잠시 삼성전자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지난 약 30년 동안 세계 정상을 지켜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발표한 2·4분기 반도체 매출액을 근거로 이같이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올해 2분기 반도체 매출이 22조74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금액을 달러로 환산하면 약 197억 달러로 인텔의 2분기 매출액 196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당분간 삼성전자가 인텔을 앞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양사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핵심 반도체인 CPU(중앙처리장치)의 1인자인 인텔은 지난 2월 펫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후 2025년까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기술 선두에 오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