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방침에 동맹국들이 잇따라 합류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어 영국과 캐나다까지 보이콧 의사를 천명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어떤 정부 관료들도 참석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중국의 인권 상황에 아주 우려하고 있다”며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영국의 보이콧 결정에 따라 미국, 영국, 호주의 외교안보 3자 협의체인 오커스(AUKUS) 국가들은 모두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게 됐다. 또 캐나다까지 가세하며 미국의 안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역시 대중 압박의 단일대오에 섰다. 일본도 외교적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반쪽’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80년 구 소련 모스크바 하계올림픽 당시 처음으로 선수단까지 보내지 않는 전면 보이콧을 한 적이 있다. 이때 전 세계 60개국 이상이 불참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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