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10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VRBPAC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표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FDA는 VRBPAC의 권고를 토대로 곧바로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접종이 이뤄지려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위원회의 권고, CDC의 수용 절차를 거쳐야 한다.
CDC 자문위원회는 13일쯤 예상되고 있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FDA 자문위원회의 결정에 앞서 "정말로 중요한 날이다. 긴급 승인이 이뤄지고 백신 접종이 전국적으로 시작되면 이 나라에 큰 희망이 큰 빛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 유일하게 선구매계약을 체결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올해안에 미국 FDA의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 과정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저지른 여러 차례 실수 때문에 FDA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