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향후 대선과 관련해 침묵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청년들과의 소통채널인 청년의꿈 내 '홍문청답(준표형이 질문에 청년들이 답하다)'에서 '오불관언(吾不關焉: 어떤 일에도 상관하지 않고 모른척 하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3월 9일까지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제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침묵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홍 의원은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건전한 비판을 '윤석열 후보를 흔들어 후보 교체론 여론을 형성하려는 의도다',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 기다린다'는 등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싫다고 했다. 이어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진법사 건도 무사히 넘어갔음 한다"고 당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길 기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건진 법사'로 알려진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고문으로 활동하며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 등 전반에 관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최순실 사태로 흘러갈까 걱정이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후 홍 의원은 '최순실 사태'를 언급한 글을 삭제하고 대선과 관련된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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