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등 선대위 합류 조건을 놓고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와 갈등을 빚었던 훙준표 의원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29일 오전 SNS를 통해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 후보와 회동할 때 참여하기로 약속한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오해를 풀기위해 실무 협의에 나서준 후보측 이철규 의원, 우리측 안병용 실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는 홍 의원이 지난 19일 윤 후보와 만나 제시한 ‘국정운영 담보 조치’ ‘처갓집 비리 엄단 선언’ 등 두가지 선대위 합류 조건의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선대위 고문직을 수락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지난해 11월9일 국민의힘 경선이후 불거졌던 원팀 구성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가 찍힐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더 이상 무도한 정권이 계속되어 대한민국을 농단하지 않도록 윤 후보가 요청하는 대선 자문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7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和而不同'(화이부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홍 의원의 선대본부 참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홍 의원은 해당 글에서 "힘든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이다. 조지훈의 落花(낙화)를 읊조리면서 세상을 관조 할 수 있는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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