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7일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을 '홍 선배'라고 지칭하며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며 사실상 선대위 ‘원팀’ 출발을 요청했다.
윤 후보는 이날 SNS에서 “전당대회 후 첫날 일정을 바쁘게 소화하면서도 지난 금요일 전당대회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정권 교체의 대의를 위해 홍준표 선배님과 다른 두 후보님이 보여주신 '원팀 정신'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보다 더 빛났던 홍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와 미소는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제 수락 연설보다 훨씬 빛났다”며 “민과 당원에게 보여준 맏형다운 그 미소,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 의원은 이날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 저는 경선을 다이내믹하게 만들고 안갯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됐다고 본다"며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경선 직후에도 “이번 대선에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며 당 선대위에 참여에 우회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윤석열 후보의 원팀 선대위 출범은 일정 시간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